울창한 수목림이 둘러싸고 있는 왕산해수욕장은 깨끗한 천연백사장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을왕리해수욕장에서 5분 남짓 거리에 위치한 왕산해수욕장은 화려하고 활기찬 을왕리 해수욕장과는 달리 호젓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조용하고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단위 휴양지로 좋겠다.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이 드러나 갯벌마사지와 조개,소라 줍기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저 한가한 어촌 같은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왕산해수욕장은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일몰풍경으로도 유명하다.
을왕리 해수욕장은 물평균 깊이 1.5m 정도의 완만한 경사와 백사장으로 어린아이와 함께 가족단위의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천연적인 좋은 조건을 구비한 해수욕장이다. 1.5km정도 되는 긴 해변은 물이 빠지더라도 갯벌보다는 단단한 모래사장이 드러나서 먼 바다까지 달려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 제일 가깝고 매력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용유도에 위치한 이 해수욕장은 일찍이 국민휴양관광지로 개발돼 편의시설도 거의 완벽하고 시설이 좋은 민박집도 많아 학생과 직장인들의 MT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또한 뒤쪽으로는 병풍처럼 펼쳐지는 우거진 숲이 있어 피서지로도 제격이다. 특히 해질녘이면 전국 최고의 낙조를 감상할 수도 있다.
세계초일류 공항의 꿈, 선진일류국가를 향한 꿈! 21세기 수도권 항공운송의 수요를 분담하고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1992년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를 매립하여 만든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3월 개항했다. 24시간동안 항공기의 이착륙은 물론 미래형 초음속, 초대형 항공기가 운항되는 최첨단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18만회의 운항으로 여객 2천800만명, 화물 230만톤을 소화해내는 매머드급 에어포트로 3년 연속(2005-2007) 세계 공항 서비스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얻으며 그 명성을 세계 곳곳에 알리고 있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무의도에서 하루 2번 썰물때 개펄로 연결되는 섬, 실미도는 섬 대부분이 해발고도 80m 이하의 야산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실미도는 두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고운 백사장의 여성적인 동쪽해안은 무의도를 바라보고 있다. 한편 온갖 기암괴석들로 인해 남성적인 힘이 느껴지는 서쪽해안은 1968년 북한의 무장게릴라들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침투했던 1.21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중앙정보부가 창설한 북파부대원이 지옥훈련을 했던 뼈아픈 장소이기도 하다.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 촬영장소였던 실미도에선 영흥도, 승봉도, 자월도 등 인천 앞바다의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날씨가 좋으면 저멀리 백령도와 북한땅이 보이기도 한다.
무의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하나개해수욕장은 ‘섬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샘꾸미 선착장에서 차로 10분이면 1.5km길이의 해변에 밀가루처럼 고운 입자의 모래가 깔려있는 하나개해수욕장에 도착한다. 반원형태로 펼쳐진 백사장 남쪽에는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이 곳은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칼잡이 오수정’ 촬영지로도 유명해, 이 곳 세트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썰물 때면 햇살이 비춰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 황홀한 빛을 내뿜는 갯벌은 물론, 뒤편에 조성된 짧은 산책로를 걸어보는 기쁨도 누릴 수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은 서녘을 바라보고 있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일몰을 만끽 할 수 있다. ○ 하나개 유원지 번영회 : 032-751-8866(성수기만 운영)
국사봉, 호룡곡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섬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무의도는 높지는 않지만 수종이 다양하고 울창한 국사봉과 호룡곡산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이에 해수욕장뿐 아니라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섬이기도 하다. 샘꾸미 선착장에서 출발해 광명마을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로 접어들면, 호룡곡산(244m) 정상에 다다른다. 이곳을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 국사봉(230m)으로 향하는 코스의 하산 길은 실미해수욕장이나 큰무리 마을로 향한다. 정상에 서면 승봉도, 자월도 등 이웃 섬들과 인천국제공항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운산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산이다. 아침, 저녁으로 구름과 안개가 자욱히 끼고 석양에 비치는 오색구름이 산봉우리에 머물 때면 선녀들이 내려와 약수를 마시며 놀고 간다 하여 백운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서해 낙조와 하늘을 나는 물새를 보며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리 높지도, 그리 가파르지도 않은 백운산은 가족산행으로도 좋다. 백운산 중턱에는 태고종 사찰 용궁사가 있다. 절까지 들어가는 길이 가파르고 좁지만 울창한 숲에 가린 진입로가 그윽하고 포장도 잘 돼있다. 고찰답지 않게 현대적인 11m 높이의 석고미륵불이 가장 먼저 눈에 띄고 절 앞마당에는 큰 은행나무 두그루가 나란히 서 있다. 수령이 1,000년이 넘은 이 나무들은 할아버지나무, 할머니나무라는 애칭이 붙어 있다. 백운산 정상에 오르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 앞 바다에 흩어져 있는 섬을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백운산은 바다와 그 건너 육지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봄이면 산철쭉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다. 하산은 백운암을 지나 운서동 연수원으로 내려오는 길이 좋다.
산행은 영종출장소 앞 중구농협에서 시작하여 용궁사를 거쳐 동릉에 오른후 정상에 올랐다가, 남동릉을 거쳐 도로변에 도착한후 도로를 따라 중구농협까지 이동하면 되는데 천천히 산행해도 두시간이면 충분하다. 정상 전망은 사방이 막힘없이 시원스러우며, 동쪽 북쪽으로 바다 건너 인천과 강화도가 지척이다. 남, 서쪽으로는 신도, 장봉도, 무의도등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잘 보인다.